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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감자와 수미감자의 차이점, 보관법

by 슬 기 롭 게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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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 가서 먹던 노릇노릇 구워진 알감자구이나 삶아서 호호 불어 먹는 삶은 감자, 또 패스트 푸드점에서 파는 프렌치후라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던 매쉬드 포테이토,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감자채 볶음 등등.. 다 같은 감자로 만들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감자는 과육의 색깔, 또는 수분함량이나 전분함량에 따라 종류가 조금씩 다릅니다. 종류도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그 차이를 알고 각각의 특성에 맞게 감자요리를 한다면 더욱더 맛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1. 분질 감자


첫 번째로는 전분함량이 높은 ‘분질 감자’가 있습니다. 분질 감자는 전분함량이 높아서 흰색을 띠고 있지만 요즘 홍감자는 고구마처럼 속살이 노랗기도 합니다. 분질이라는 말처럼 수분이 적어서 익히면 포슬포슬 해지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었던 감자 중에는 대표적으로는 남작 감자가 이에 속합니다. 쪄놓으면 껍질이 두툼하게 쩍쩍 갈라질 정도로 고슬고슬 해지는 게 특징이고 대체적으로 튀기거나 삶아서 먹기에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재배하기가 까다롭고 생육기간도 좀더 길기 때문에 재배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현재는 홍감자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수분감보다는 전분감이 높고 당분이 적어서 기름에 튀길 때에도 타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골고루 익기 때문에 튀김 용이나 오븐 구이용으로 활용하면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점질 감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70% 이상의 수미감자 품종이 점질 감자에 가깝습니다. 1980년대 이후에 미국에서 들여온 수미 품종은 병충해에 강하고 어디에서도 잘 자라 수확량이 많아서 현재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대부분의 감자가 되었습니다. 분질 감자보다는 저장성도 좋고, 전분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고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수분과 당도가 높고 잘 부스러지지 않는 특징 때문에 앞서 말했던 감자채 볶음이나 조림 반찬, 국물요리에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조리를 하기 전에 잠시 물에 담가두고 남아있는 전분기를 한 번 더 빼주면 부서지지 않고 깔끔한 반찬이 됩니다. 물론 삶거나 쪄서 먹어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고, 양념이 뭉근한 카레나 조림류에 넣어 먹으면 특히 잘 어울립니다.


3. 영양


1)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C 나 철분, 칼슘과 칼륨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있고, 지방은 거의 없습니다.
2) 삶은 감자 100g당 66kcal 정도로 고구마가 100g당 120kcal인데 비해 칼로리는 절반 정도이고, 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탄수화물은 소화효소로는 소화가 어려운 전분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로인해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식이섬유처럼 흡수를 하기 때문에 장 점막을 건강하게 합니다. 장이 건강하면 질병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3) 유산균이랑 함께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장 건강의 도움을 줍니다.
4) 감자의 비타민C 성분은 전분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큰 장점이 있고, 비타민C는 사과의 3배나 들어 있어서 땅 속의 사과라고도 불립니다.
5) 비타민C와 철분을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좋아지는것 알고 계셨나요? 감자는 따로 먹을 필요 없이 한 번에 보충할 수 있는 식재료 입니다.
6)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때 감자를 갈아 올려두면 뜨거운 열기를 빼고 피부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줍니다.


4. 맛있게 삶는 방법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는 포근하게 익힌 홍감자를 좋아합니다. 제가 삶는 방법은 껍질을 까서 냄비에 잠기 듯 물을 붓고 소금과 설탕을 1:2 정도의 비율로 넣어줍니다. 강불로 10분 정도 골고루 익힌 뒤에 중불에 15분 정도 뚜껑을 연채로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끓여 주면 달콤함과 짭짤함의 간이 골고루 베이고 더욱 포근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포근포근한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홍감자로 구매하셔서 위의 방법으로 조리하시면 실패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5. 보관 및 주의점


감자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손질하고 세척할 때에 꼭 확인하시고 싹이 있는 부분은 도려내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혹시 마트에서 진열대 위의 빛을 받아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껍질을 제거하고 먹으면 상관없다고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혹시 집에서도 보관을 잘 못해서 색깔이 변해버린 것도 미련 없이 폐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혹시 박스로 구매하신다면 냉장고 말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서 1박스당 사과 1개 정도를 넣어서 솔라닌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착한 탄수화물인 감자! 각각 특성에 맞게 조리해서 먹고! 장 건강도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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