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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 여름 보양식

by 슬 기 롭 게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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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초복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달력을 보니 올해 초복은 7월 11일로 보이네요. 중복은 7월 21일, 말복은 8월 10일 입니다. 참고하세요! 이날에는 모두가 원기회복을 돕는 보양식을 찾아 먹으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더운 여름철을 버텨낼 준비를 하는 것인데요. 그 취지에 맞게 여름철 냉해질 수 있는 몸의 기운을 따뜻한 성질로 채워주어서 원기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민어가 제격입니다. 초복 무렵부터 말복까지 시세가 비싸지는 때인 지금은 5-8kg 기준으로 1kg당 9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네요. 값비싼 음식이기도 하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민어의 특징을 소개해드리고 맛있게 즐기는 요리법, 민어로 둔갑되는 어종들의 구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어종 소개


민어과의 대표 어종으로 조기의 3-4배 정도 큰 몸집의 형님 격인 생선입니다. 1m 정도로 자라는 큰 생선 중 하나이고, 20kg 이상 무게가 나가기도 하는데 적어도 7-8kg 정도는 돼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민어의 산란기는 7-9월 사이이고, 초복의 시작도 7월부터 말복이 끝나는 8월까지 기간이 맞닿아있기 때문에 가장 맛있는 산란기 직전의 민어를 복날의 음식으로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2. 특징


껍질부터 내장, 부레, 생선 대가리와 뼈까지 전부 버릴 것 없이 귀하게 즐길 수 있고, 흰 살 생선으로 저지방 고 담백 음식으로 이유식을 하는 어린 아기들부터 성장기인 아이들, 보양이 필요한 환자들이 먹으면 원기회복에도 좋습니다. 민어는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수면 위로 떠오르자마자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 위에서 직접 잡아서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이 활어회로 즐기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숙성시켜서 먹는 선어 회로 먹는 대부분의 민어는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잡은 즉시 피를 빼고 포 형태로 떠서 냉장 숙성의 단계를 거칩니다. 숙성을 함으로써 이노시산 성분이 생기면서 감칠맛이 생기기 때문에 맛있는 선어 회로 맛보려면 적어도 하루 정도는 숙성해야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 손질을 요청하고 포를 떠서 보내달라고 하면 택배가 오는 동안 맛있게 숙성되어 집에서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몸집이 크고 갑각류를 먹는 생선인 만큼 집에서 손질하기에는 단단한 뼈와 이빨 등이 있어서 힘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내장을 제거하실 때 쓸개를 터지지 않게 조심하시어 꼭 제거하고 드세요.


3. 부레


부레 맛을 못 봤다면 민어를 먹었다고 할 수 없다고 하는 말처럼, 공기주머니인 부레는 그 부위 중에 최고로 칩니다. 젤라틴이 주 성분이면서,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고 현재는 관절염 약의 성분으로도 유명한 콘드로이틴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다른 생선과는 달리 부레의 모양이 하얗고 길쭉하고 몸집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수조에 두면 배 쪽에 위치한 부레 쪽으로 뒤집어질 정도입니다. 한 입 크기로 도톰하고 길쭉하게 썰어 낸 부레는 물컹하게 생겼지만 맛보면 쫀득쫀득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참기름과 소금을 섞은 후 찍어 먹으면 씹을수록 더욱더 고소한 맛이 배어 나옵니다.


 

 

4. 요리


1) 껍질은 물에 살짝 데쳐서 얼음 물에 헹궈내어 초고추장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오독오독하고 재밌는 식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2) 횟감은 포를 떠서 1-3일 정도 숙성 시킨 뒤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두툼하게 썰어내어 간장에 찍어 먹거나, 쌈장에 청양고추와 마늘을 다져 넣어 회와 함께 깻잎 쌈을 싸먹어도 그 맛이 일품입니다.
3) 부레는 길쭉하게 썰어내어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이 별미이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4) 뱃살은 미식가들이 찾는 아주 고소한 부위 중 하나입니다. 두툼하게 썰어 최소한의 간만한 뒤 본연 그대로로 맛보시길 바랍니다.
5) 횟감을 하고 남은 자투리 살을 이용해서 계란 물과 밀가루를 준비해 민어전을 부쳐먹으면 어린아이들도 함께 먹는 건강한 밥상이 될 수 있습니다.
6) 요리들을 준비하고 남은 생선 살과 대가리, 뼈를 이용해 꼭 탕을 끓여 드세요. 무와 대파를 마늘을 추가하고, 잡내를 잡아줄 쌀뜨물을 붓고 끓이신 뒤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푹 끓여내면 됩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라면 그냥 드셔도 좋고, 여기에 칼칼함을 더하신다면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드셔보세요. 마지막에 미나리를 양껏 올려주면 더욱더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됩니다. 고춧가루를 더해 빨갛고 얼큰한 민어매운탕도 좋지만, 탕으로 끓이면 끓일수록 사골국처럼 뽀얗게 피어오르는 국물 자체를 그대로 느끼기에는 민어지리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 맛과 더불어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가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도 생소했던 민어를 탕으로 먹었을 때가 최고의 맛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 뒤로는 반건조 된 민어를 사다가 간단하게 집에서 탕으로 끓여내기도 하고, 가족들이 여럿 모이는 날이면 몇 가지 반찬과 민어지리탕 하나로도 근사한 밥상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5. 주의할점, 구별법


시세대로라면 민어는 고급 어종으로 비싼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요즘 점성어나 중국산 민어를 민어로 둔갑하여 파는 곳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1) 생김새로 구별한다면 점성어는 이름대로 꼬리나 몸통에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점이 없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2) 두상으로 구별하면 정확합니다. 민어는 두상이 작고 비교적 뾰족한 느낌을 주는데, 점성어는 둥그스름한 느낌에 아래턱이 위턱보다 들어가 있습니다.
3)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민어는 껍질과 부레가 별미입니다. 하지만 점성어는 부레가 매우 작아 먹을 수 없고 껍질도 질기므로 별미라 할 수 없습니다.
4) 민어는 올라오는 즉시 죽기 때문에 활어로 유통되는 것이 어렵습니다. 수조에 있는 모습이 배 쪽으로 뒤집혀 죽어있는 모습이라면 민어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활어로 취급하는 곳이라면 점성어인지 중국산 민어인지 한 번 더 확인하시고 드시면 좋겠습니다.

올 여름 복날에는 귀한 민어로 몸 보신 하시고 원기회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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